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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부 4. 과학자는 자존심이 강하다 제2부 연구자가 지닌 속성 4. 과학자는 자존심이 강하다 펄벅은 그의 작품 "대지"에서 "땅은 거짓이 없다. 투자한 만큼 반듯이 되돌려 준다"며 땅의 정직함을 역설한 적이 있습니다. 이말은 과학기술계에도 예외가 아닐 것 입니다. 과학기술인은 땅과 같아 연구한 만큼의 결과를 반드시 냅니다. 그리고 과학기술인은 자신이 기름진 땅, 훌륭한 과학기술인으로 인정받게 되는 것을 가장 큰 보람으로 생각합니다. 현대 물리학의 한 분야가 된 '통계역학'을 19세기 말에 완성한 오스트리아 물리학자 루드빅 볼츠만박사는 원자의 존재를 모르던 때(1896년)에 원자의 존재를 가정하고 통계역학의 체계를 만들었습니다. 당시 과학철학계를 이끌던 에른스트 마흐가 원자의 존재를 철저히 부정하고 그의 추종자들까지 끈질기게 비판하여 심각한.. 더보기
제2부 3. 연구 대상을 늘려 가려는 경향이 있다. 제2부 연구자가 지닌 속성 3. 연구 대상을 늘려 가려는 경향이 있다. 체육시간에 학생들을 한 줄로 반듯하게 세우면 몇 분후에 어김없이 줄이 흐트러 집니다. 또 아무리 집안을 잘 청소해도 또다시 먼지가 쌓이고 어지럽게 널립니다. 그리고 한 번 내품은 담배연기는 결코 저절로 한 곳에 모이는 법이 없이 흩어집니다. 이같은 현상은 열역학 제2법칙 때문에 일어납니다. 열역학 제2법칙은 물레방아를 돌리는 물과 같이 모든 에너지는 그 형태를 자유로이 바꿀 수 있지만 그때마다 반드시 포텐셜을 포기하는 어떤 대가를 치릅니다. 한마디로 '모든 현상은 엔트로피(무질서도)가 증가하는 방향으로 일어난다'는 것입니다. 이런 현상은 우리 주변에서 얼마든지 관찰됩니다. 우리가 집을 짓거나 다리를 건설하는 '질서'를 만들어 가면, .. 더보기
제2부 2. 울타리를 좋아한다 제2부 연구자가 지닌 속성 2. 울타리를 좋아한다 지구촌의 많은 부족(部族)은 살아가면서 의도적으로 근친 결혼을 피한다. 근친 결혼을 하면 열성 유전자가 대물림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입니다. 새들도 우수한 후손을 남기려는 본능을 갖고 있어 혈연관계가 적은 짝을 찾아 짝짓기를 합니다. 식물도 스스로 근친 번식을 막기 위해 근친 꽃가루가 도착하면 암술의 꽃가루관이 성장을 억제하는 작용을 합니다. 이처럼 동식물도 생존을 위해 근친 번식을 억제 합니다. 연구도 경쟁력을 갖추기 우리해서는 좁게 처진 울타리를 벗어 버리고 문호를 활짝 개방해야 합니다. 6개의 나무젓가락를 사용하여 4개의 똑 같은 정삼각형을 만들라고 하면 보통의 아이들은 나무젓가락을 반씩 부러뜨려 만들거나 평면에서 만들려고 애를 씁니다. 정삼각형 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