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R&D가 살아야 한국경제가 산다

제1부 8. 진정한 연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제1부 연구 그 자체가 지닌 특성

 

1-8. 진정한 연구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국내 연구원이 개발한 비단잉어가 중형 자동차 값과 맞먹는 가격에 수출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초 2002년에 1만 5600달러(1900여 만원)짜리 고급 비단잉어홍백 2마리를 수출했고, 62마리의 비당잉어가 마리당 3,000달러(약360만원)이상의 고가로 미국과 싱가포르에 수출되었습니다. 또 국내 한 바이오 벤처기업은 8천만원 짜리 생쥐를 개발했습니다. 이런 것은 누구나 개발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고도의 기술을 가진 소수의 전문가 만이 해 낼 수 있습니다, 나노기술 역시 점진적으로 소형화시켜 나간다고 되는 것이 아닙니다. 그 것을 알만한 인재가 있어야 가능할 것입니다.

 

 

작가 모건 로버트슨(Morgan Robertson)은 지금으로부터 100년보다 더 먼 1898년 '타이태닉 호의 조난'이라는 소설을 발표했습니다. 그로부터 14년 후인 1912년 그 유명한 4만6천 톤급 '타이타닉' 호의 조난사고가 뉴펀들랜드 해역에서 실제로 발생하게 됩니다. 소설과 실제사고는 배의 이름도 비슷하고 첫 항해에서 비극을 당했다는 것도 같을 뿐 아니라, 배의 크기와 항로, 빙산과 충돌했다는 사실까지 일치합니다. 소설이 우연히 맞아떨어지지 않는다 해도 흠 잡힐 일은 아닐 것 입니다. 작가의 정확한 미래예측을 마치 예언자의 신통력처럼 받아 들이는 까닭은 미래에 대한 끝없는 호기심과 궁금증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https://terms.naver.com/entry.nhn?docId=1526003&cid=47340&categoryId=47340

 

그러나 연구는 추리력과 호기심만으로 이뤄지는 것이 아닙니다. 연구는 미지의 세계에 부딪치려는 도전정신을 필요로 하고, 한번 도전하면 여러 아이디어를 동원해 끈질기게 풀어가는 끈기와 창의성, 그리고 해낼 수 있는 자신감과 열정을 갖춘 훌륭한 연구원이 있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드문 최신의 연구시설을 갖췄다고 해서 연구가 스스로 되는 것이 아니며, 돈이 많다고 거저 되는 것도 아닙니다.

 

 오늘의 연구는 알려 지지도 않았고 그 대상도 확정되지 않았을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한 번도 연구한 바 없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그런 연구를 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연구결과를 예측하거나 평가하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이제 연구는 누구나 다 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우리는 연구원을 소중히 생각하고 그들을 당찬 인재로 키워나가야 한다. 그리고 이들 연구원들의 힘들고 고생스러웠던 지난 날을 우리 모두가 감격과 기쁨으로 감싸줄 때 이들은 자긍심을 갖고 신바람나는 연구를 하게 됩니다.

 

---------------------------------------------------------------------------------------------------

본글은"R&D가 살아야 한국경제가 산다, 김영식 지음" 책의 내용을 인용하여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