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갑습니다. 들쑥 날쑥한 글올림에도 같이 공감해 주시고, 찾아오시는 분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는것 같습니다. 어느정도 자료가 많이 올라 갔을때 메뉴 스킨을 조정해서 디자인을 하려고 하니 그때까지는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같이 나눌수 있는 댓글도 생겨나면 좋겠습니다(작은 바램~)
제1부 연구 그 자체가 지닌 특성
4. 얇팍한 지식은 얇팍한 연구로 이어진다
요즘 러시아 월드컵 기간인데 잠을 설치기도 하고, 근무시간 중에 하품을 심심찮게 하는 것 같습니다.
축구 얘기가 나왔는 김에 축구와 같은 구기종목은 공이 골문 안으로 들어가는 점수에 따라 승패가 결정나기 때문에 관중이 그물 안으로 들어가는 공을 직접 눈으론 확인하면서 승패를 알게 되지만, 체조나 다이빙과 같은 종목은 관중이 좀처럼 승부를 판단하기가 어렵습니다. 그것은 기술성과 예술성이라는 전문적 판단에 따라 승패를 결정하기 때문입니다. 물론 일반인도 관심을 가지고 자주 관전하다 보면 전문성이 조금씩 쌓여 승패의 윤관을 점쳐볼 수 있으나, 간혹 승패를 결정하기엔 심판으로써 할 전문지식이 부족하여 역부족임을 느끼게 된다. 어떤 경우에는 전문인이 채점한 점수에도 큰 차이가 난다. 이래서 이런 종목엔 여려 명의 전문가로 심판단을 구성하여 운영하게 된다.
연구도 연구원의 능력에 따라 여러 종류의 프로젝트에 참여 할 수는 있겠으나, 대체로 한 연구원이 5개 이상의 전문키워드를 벗어나게 되면 그 분야는 전문성을 잃게 된다.
자전가 바퀴의 한곳에 야광등을 달고 달리면 잔잔한 파도를 뒤집어 놓은 모양의 곡선이 만들어 지는 데 이것을 사이클로이드(cycloid)라고 한다. 원과 직선과 사이클로이드 모양으로 미끄럼틀을 만들어 놓고 그 위에서 공을 굴리면 거리가 가장 짧은 직선을 따라 굴린 공이 가낭 먼저 바닥에 도착할 것 같아도 사실은 사이클로이드 곡선을 따라 굴린 공이 가장 먼저 바닥에 도착한다. 사이클로이드에는 최단강하 곡선이 라는 특수한 성질이 있기 때문이다.
얼음으로 뒤덮인 북극해에서는 큰 얼음 빙산은 모두 한쪽으로 흘러가는 데, 작은 얼음 조각들은 흘러가는 방향이 제각각이다. 빙산이나 얼음조각이 무엇에 따라 움직이느냐에 따라 이처럼 다르게 나타난다. 빙산은 물위에 나타난 것 보다 7~8배 가량 더 큰 몸체가 있어 이것이 바다 밑으로 흐르는 조류를 띠고 흘러가는 데 비해, 작은 부스러기 얼음덩이들은 밑중이 없어 물표면의 바람과 물결에 의해 움직이기 때문이다.
옆에서 보기에 연구는 쉬운 것처럼 보이기도 하나 전문성을 지니고 있지 않으면 한치의 앞을 내다보기 어려운 것 또한 연구다. 우리 속담에 '아는 만큼 보이고 보는 만큼 느낀다'는 말이 있다. 전문지식의 깊이는 마치 건물의 기초공사와 같아 그 깊이가 깊을수록 건물을 높게 쌓아갈 수 있으나, 그렇지 못하면 부실공사로 이어지는 것과 같다.
따라서 연구원은 자기 능력에 맞는 대상을 선택하고 스스로가 자기 지식을 꾸준히 넓혀 나가야 한다. 얇팍한 지식은 얇팍한 연구로 이어기지 때문이다.
라이트형제 사진 네이버 검색(두산백과)에서 인용
1906년 라이트 형제가 처음으로 비행체를 공중에 날려 보냈을 때에는 이 비행체를 설계하기 위한 과학적 지식이 그야말로 원시적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항공역학, 가스터빈이론과 같은 과학이론은 물론이요 항공기술을 필요로 한다. 연구원은 풍부한 전문지식을 토대로 학문적 깊이를 더해 가면서 인접 분야에 대한 식견을 넓혀 세계 최고의 실력자가 되도록 노력해 나가야 한다.
--------------------------------------------------------------------------------------
본글은"R&D가 살아야 한국경제가 산다, 김영식 지음" 책의 내용을 인용하여
작성하였음.
'R&D가 살아야 한국경제가 산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1부 6. 연구는 오랜 기다림 끝에 잉태한다 (0) | 2018.07.23 |
---|---|
제1부 5. 연구는 부단한 고민과 생각 속에 영근다. (0) | 2018.06.29 |
제1부 3. 연구는 불활실에 도전한다 (0) | 2018.06.18 |
18.6.3.~18.6.12. 연수로 인해서... 다녀와서 글 쓰도록 하겠습니다 (0) | 2018.06.01 |
제1부 2. 신념에 찬 열정이 있어야 연구팀이 하나가 된다 (0) | 2018.06.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