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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가 살아야 한국경제가 산다

제1부 1. 연구 그 자체가 지닌 특성

제1부 연구 그 자체가 지닌 특성

 

1. 연구 그 자체가 지닌 특성

 

"들판으로 나물을 캐러 간 아이가

번번이 빈 바구니만 들고 돌아온다.

 

부모로부터 심한 꾸지람을 들은 아이는

하늘을 나는 종달새를 보다가 나물캐는 일을 잊었다고 한다.

 

봄기운이 높아질수록

하늘을 나는 종달새들도 그만큼 높이난다."

 

 (참고로 종달새는 이렇게 생겼네요^&^)

 

 

위 이야기는 오래전 우리 교과세에 실린 서경덕 선생의 '어린시절 이야기" 다. 지적 호기심을 자연스럽게 묘사한 대목으로 한번 음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어떤 사물을 볼 때 문제의식을 갖고 보느냐 그렇지 않느냐에 따라 관심의 정도가 판이하게 달라진다는 것을 느낄 수 있음니다.

 

우리는 아이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면 '오늘 무엇을 배웠니?' 또는 '왜 그랬어?' 라고 물어보지만, 노벨상 수상자를 많이 배출한 나라에서는 '너는 오늘 무엇을 질문했니?' 또는 '어떻게 하면 될까?' 라고 묻는다는 것을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어린아이나 학생은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키운다고 생각해야 희망이 보일 것 입니다.

 

지식기반시대에서는 무엇을 배웠느냐 보다 무엇을 질문했는냐가 더 중요시된다. 항상 호기심을 갖고 질문에 질문을 이어가다 보면 왜 그렇게 되었는가를 이해하게 되는 '노-하이' 능력이 쌓이게 되고, 자연스럽게 새로운 아이디어도 떠올라 창의성도 커지게 된다.

 

연구는 차별 속에서 원리의 동일성을 찾아내는 것이다. 뉴턴의 만유인력의법칙도 그런 것이다. 모든 현상은 연관되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그들 서로 간에 총괄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어떤 면이 존재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한마디로 연구(硏究)는 '왜'라는 것에서 시작하여 '어떻게' 될까를 생각하고, 그 속에 지닌 호기심을 하나하나 풀어 가는 것이 아닌가 한다. 이런 궁금증을 풀어 볼려고 작성한 사람들이 바로 연구원이요 과학자다. 이들은 특별히 선택할 직업이 마땅하지 않아서 연구의 길을 선택한 사람들이 아니다.

 

연구는 호기심에서 시작하고 호기심을 먹으면서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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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글은"R&D가 살아야 한국경제가 산다, 김영식 지음" 책의 내용을 인용하여

작성하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