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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D가 살아야 한국경제가 산다

제2부 5. 자기전공을 좀 지나치게 강조하려는 경향이 있다

제2부 연구자가 지닌 속성

 

5. 자기전공을 좀 지나치게 강조하려는 경향이 있다

 

 자동차가 처음 개발될 당시에는 엔진, 차체, 구동장치에 관한 개념이 중요했다. 오늘날에는 기계,금속 분야는 물론이거나와 연비를 높이기 위해 에너지공학, 차체를 가볍게 하려는 신소재 공학, 전자장치를 개발할려고 반도체, 컴퓨터, 통신이론, 배기가스를 정화하기 위한 환경공학은 물론 인체공학적인 편의기능과 시각적인 디자인 등 여러분야의 학문과 기술을 종합적으로 요구합니다. 최근 부상한 스핀트로넥스는 물리, 화학, 재료, 전자분야가 필요한 기초 분야 입니다.

 

 한 우물을 깊게 파 내려가는 것도 중요하지만 주변이 어떻게 진전되어가는 가를 알면서 파 내려가야 파고 내려간 깊이의 진정한 의미를 알게 될것입니다.

 

 중세기에도 일곱가지 자유학예(自由學藝)라는 기초학문이 있었습니다. 문접, 수사, 논리, 산술, 기하, 음악, 천문학입니다. 당시에 진정한 화가가 되기 위해서는 뎃상을 먼저 배우는 것이 아니라, 균형적인 기반을 쌓기 위해 학문의 근간이 되는 기하학을 먼저 배워야 합니다.

 

 철저한 과학중심대학으로 운영하면서 혁신을 기본정신으로 삼고 있는 MIT도 사회학, 음악, 경제를 전공하는 학생들이 학부 기초과정에서 물리나 화학, 생화학 등을 듣도록 하고 있고, 음악도라 하더라도 과학에 약하면 MIT생으로서의 자격을 인정받지 못하였습니다. 이제는 자기전공을 다른 분야와 연계 시키는 데이도 관심을 두어야 합니다.

 

 학분에 경중에 있을 수는 없지만 한 시대에는 그 시대가 필요로 하는 기술이 있습니다. 따라서 자기 분야만을 고집할게 아니라 자기분야의 역량을 토대로 인접 분야와 동참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제3의 물결을 쓴 앨빈토플러 박사는 '좋은 아디디어는 학문과 학문과 골짜기에서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고 지적한 대목을 음미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사진출처: 구글이미지, 앨빈토플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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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글은"R&D가 살아야 한국경제가 산다, 김영식 지음" 책의 내용을 인용하여 작성하였음.